강남 학폭위 출석 당일, 아이가 받는 질문과 답변
학폭위 출석 날짜를 통지받고 나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있습니다. "애가 거기서 무슨 질문을 받는 거예요, 뭐라고 대답해야 해요." 강남 지역에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가 긴장해서 말이 꼬이고, 그 모습이 오히려 불리하게 비칠까 걱정하는 부모님을 자주 만납니다. 이 글에서는 심의위원회 당일 실제로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아이와 어떻게 답변을 준비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은 대체로 사건 경위, 구체적 행동, 지금의 반성 정도 이 세 갈래로 나옵니다.
- 심의위원회는 가해학생과 보호자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반드시 줘야 합니다(학교폭력예방법 제17조제8항).
- 답변은 외워서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솔직하게 정리해 말하는 연습이 핵심입니다.
학폭위 당일, 아이가 왜 그렇게 긴장할까요
강남 지역 학교들은 학생 수가 많고 사안도 다양해서,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에 올라가는 사건 자체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통지서를 받은 아이들 대부분은 심의위원회가 뭘 하는 자리인지조차 잘 모릅니다. 낯선 어른들 앞에서 질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고, 잘못 대답하면 더 안 좋은 조치로 이어질까 봐 겁을 먹습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1조제3항에 따르면 심의위원회의 회의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지켜보는 자리"가 아니라 "정해진 몇 분의 위원이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먼저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꽤 줄어듭니다.
심의위원회에서 실제로 나오는 질문 유형
질문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사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경위를 묻는 질문, 그날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행동을 확인하는 질문, 그리고 지금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위원들은 학교폭력예방법 제17조제8항에 따라 가해학생과 보호자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보다는 아이가 직접 설명할 시간을 줍니다. 다만 그 시간에 아이가 머뭇거리거나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면 위원들이 사실관계를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으니, 질문의 종류를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질문 유형 | 주로 묻는 내용 | 아이가 준비할 것 |
|---|---|---|
| 경위 확인 | 언제, 어디서, 누구와 있었는지 | 시간 순서대로 짧게 정리해 말하는 연습 |
| 행동 확인 |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고 안 했는지 | 추측이나 과장 없이 사실만 말하기 |
| 태도 확인 | 지금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 솔직한 반성과 앞으로의 행동 계획 |
답변할 때 꼭 지켜야 할 원칙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억울한 마음에 상황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바꿔서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빨리 끝내고 싶어서 묻지도 않은 것까지 다 인정해버리는 것입니다. 둘 다 위원회 입장에서는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답변입니다. 기억나는 사실만 담담하게 말하고, 모르거나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솔직히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심의위원회는 학교폭력예방법 제13조제3항에 따라 회의록을 작성·보존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한 말은 이후 조치 결정과 행정심판·행정소송 과정에서도 근거 자료로 남습니다. 강남처럼 또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일수록, 당일 발언이 끝이 아니라 전체 사안 처리의 한 단계라는 점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남에서 상담했던 한 중학생은 또래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심의위원회까지 가게 된 사안이었습니다. 아이는 "내가 먼저 잘못한 것도 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는데, 사실을 시간 순서대로 짧게 정리하고 반성하는 부분과 사실 확인 부분을 구분해서 말하도록 함께 연습했습니다. 결과는 사안마다 다르게 결정되지만, 적어도 아이가 당일 자리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전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부모님도 한숨 돌리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석 전, 집에서 함께 확인할 체크리스트
회의가 소집되면 학교폭력예방법 제13조제4항에 따라 교육장은 가해학생과 보호자에게 회의 일시·장소와 안건, 조치 요청사항 등 회의 결과를 통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일 전까지 아이와 함께 사실관계를 글로 한 번 정리해보고, 예상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소리 내어 말해보는 연습을 해두면 실제 자리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 통지서에 적힌 회의 일시·장소·안건을 다시 확인했나요
- 사건 경위를 시간 순서대로 아이와 함께 글로 정리했나요
- 모르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솔직히 답하기로 약속했나요
- 반성과 사실 확인을 구분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나요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사건의 결과는 개별 상황과 증거, 심의·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